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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터널 현장을 가다_대림산업(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12.27 조회수 4264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구간 제11공구

남한산성터널 현장을 가다

 

 

국내 최장 왕복 6차선 고속도로 터널

8.36km 1.4km 시공, 20223월 터널 관통 예정

 

 

세종포천고속도로는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책사업 프로젝트이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검토된 시점이 2008년이었으니 어느새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특히 구리에서 세종까지 이어지는 현재 사업은 민자로 계획되었다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었다. 사업은 탄력을 받아 민자계획 대비 약 18개월 단축된 2024년 중순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16일에는 우리 협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림산업김원근 상무의 협조로 건설사 단체회원으로 구성된 도로건설전문위원회 위원과 함께 안성~구리 건설사업단 제11공구를 방문하였다.

이날에도 두 차례의 발파소리가 들리며 분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중 남북측 제2축 지선으로 경기 북부에서부터 남부, 그리고 충청권으로 연결된다. 이미 포천~구리 구간은 20176월에 개통되었으며, 구리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2022, 안성에서 세종구간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활발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연장 130.2, 왕복 6차로 규모로 진행되는 구리~세종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중에도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경부·중부 고속도로 혼잡구간이 60% 감소하고 통행시간도 주말기준 129분에서 7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통행시간뿐만 아니라 차량 및 물류 운행,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이며, 궁극적으로는 지역 간 균형발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안성~구리 건설공사 제11공구

세종포천고속도로는 상당히 곧게 설계된 고속도로라고 평가받고 있다.

좋은 선형으로 설계된 이유 중에 하나는 남한산성 주변을 통과하는 터널 공사 덕분인데, 안성-구리 11공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남한산성터널은 경기도 성남시 갈현동과 하남시 감이동 사이에 터널 1개소(8.34km)를 포함해 총 연장 8.6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에서 유일하게 터널만 건설하게 되는 제11공구는 남한산성도립공원 주변을 통과하는 점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사업을 책임시공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그동안 남한산성도립공원의 문화재와 생태계 보존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터널공사는 발파 진동을 최소화하고 있고, 지하수 오염 및 지하수 저감 방지를 위해 친환경 공법이 적용되었다. 또한 공원 내 시설물 입출구와 문화재 보호구역 저촉을 배제하여 노선을 선정하였다.

또한 터널 입구는 남한산성의 지화문과 수어장대를 형상화하여 디자인되며 터널 내부는 졸음방지용 경관 조명과 첨단 환기시설 등 안전시설이 적용된다.

 

 

국내 최장 3차로 고속도로 터널

남한산성 터널은 총 연장 8.34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인제터널(10.96)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이다. 하지만 남한산성 터널이 편도 3차로인 점을 감안하면 3차선 고속도로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 대림산업이 시작하다

도심구간 장대터널 공사가 진행되는 안성~구리 제11공구는 환경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와 협업을 통해 주민, 환경단체, 지자체, 전문가와 환경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토론을 거치고 있다. 또한 도심지 터널공사 비산먼지 저감시스템을 도입하여 주변 환경 먼지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11공구 구간은 문화재 관련 단체를 포함하여 성남시, 광주시 지역사회에서 반발이 많았기 때문에 그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야생생물보호구역, 자연공원, 문화재보호구역, 검단지맥 산줄기 등 환경보호 목표기준에 부합하도록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의 대책방안을 반영하였으며, 생태축의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한산성 도립공원 전 구간을 터널로 통과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날 김덕호 공무·설계부장은 남한산성은 반드시 보존해야 할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보존 대책에 소홀함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방향에서 동시굴착, 20223월 관통

남한산성터널 굴착은 NATM공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82월 발파를 시작으로 양끝에서 중간으로 동시 굴착이 이뤄져 20223월에는 중간지점에서 만나 터널이 완전 관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사갱을 통한 환기탑은공사후 환기구와 비상탈출로로 사용된다.

남한산성 터널은 양방향 터널로서 두 방향 길이를 다 합하면 16km 이상을 굴착해야 하는 대공사 구간이다. 보통 터널 굴착은 시점과 종점 어느 한쪽 방향에서 굴착을 시작하게 되는데, 남한산성 터널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시점과 종점 양쪽 방향에서 굴착을 진행해 중간에서 관통을 하게 된다. 중간에 경사갱도 동시에 굴착해서 중간에서도 양쪽으로 굴착을 진행하는 방법도 검토됐는데 이는 무산되었다고 한다.

 

 

터널 안전, 그리고 대기오염 저감 대책

장대터널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화재에 안전한 터널을 만들기 위해 첨단방재설비를 도입해 방재 1등급 기준시설 이상으로 사고예방과 방재설계를 최적화하였다. 제트팬 52대를 설치하여 종류식 환기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환기소 및 환기탑을 적정 간격 배치하여 배연능력을 최대한 향상시켰다. 특히 대기오염정화설비를 추가로 설치하여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 배출하여 도립공원 내 환경영향을 최소화시켰다.

아울러 운전자 조도순응 시스템과 같은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장대터널 졸음 및 폐쇄 공포감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 또한 사고 발생 시 비상주차대 16개소, 피난연결통로 48개소를 확보하여 사고 발생에 최대한 대비하였다.

 

 

매의 눈 ‘Dragon Eye’

남한산성 터널공사는 암질 굴착 중 위험요인, 유해가스, 분진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Dragon Eye’ 차량이 도입됐다. 본 차량에 달린 첨단 카메라를 통해 막장면을 원격으로 관측하고 촬영된 영상은 사무실로 전송되어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분석할 수 있다. 촬영은 모바일 기반 디지털 페이스 맵핑기법이 도입되어 터널의 막장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굴착 중 막장상태의 암판정을 신속하게 해 낼 수 있다. 수집된 정보는 지질취약구간을 상시 계측하여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정밀 계측된 정보는 거동에 대해 주기적(·주간·월별)으로 분석하여 지반상태 파악, 이상 징후 사전 발견, 보수·보강 등 공사 진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안전지킴이 ‘Beacon’

안성-구리 11공구에서는 건설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Beacon을 도입하였다. 안전모에 설치된 근거리 무선 센서 Beacon을 통해 재난이나 근로자 응급상황을 통제실에 신속히 알릴 수 있다.

Beacon은 터널 작업근로자의 24시간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근로자와 장비 위치파악과 취약개소를 관리할 수 있다. 비상상황 시 빠른 대처와 취약구간 사전 정보가 공유되어 고위험작업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유해가스 환기농도 측정과 작업환경 정보를 안내하여 대기질 오염 시 작업 제한과 공사시기 및 투입장비 조정 등 피해 예방을 최소화하고 있다.

 

 

안전이 혁신이다

남한산성 터널이 건설되는 구간은 성남과 하남의 두 개의 시를 연결하며 도심지를 통과하는 동시에 수도권 자연환경을 보존해야 하는 구간이다. 대림산업은 주변 주민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가치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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