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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간선 지하도로 건설사업 현장에 가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6.30 조회수 1888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지하도로 건설공사 추진중

지하도로의 훌륭한 레퍼런스 될 수 있도록 노력

 

 

2018524, 한국도로협회에서는 국토교통부, 지자체 공무원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 굴착 현장을 방문하였다.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서부간선 지하도로 사업은 주변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서부간선도로의 위치 및 구조적 문제로 생긴 지역의 단절과 주변 교통으로 인한 환경 문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도로건설 사업이다.

본 사업은 미국 보스턴에서 수행한 빅딕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와 유사하다. 보스턴의 도심 교통은 지옥을 방불케 했는데 도심 중심을 지나는 26에 달하는 지상도로를 지하화하면서 지상공간을 공원과 생태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주변 주거환경도 좋아졌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20163월 착공에 들어간 본 사업은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물론 주거지역이고 교통량이 상당한 지역이라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건설 관계자들의 노고와 열정은 대단하다.

 

 

서부간선도로 역사

서부간선도로가 1988년에 개통되었다고 하니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서부간선도로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영등포구 양평동까지 안양천의 동쪽 천변을 따라 길이 9.8, 왕복 46차로의 도시고속화도로의 명분으로 건설되었다. 이 길은 양평동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시흥대로에 이르는 구간의 안양천로에서 비롯되었으며, 19937월 서부간선도로라는 이름으로 불러지게 되었다. 현재 서울특별시에서 관할하고 있으며, 안양시, 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이어줘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과 물류를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지역의 오래된 숙원을 해결하다

서부간선도로는 북쪽으로 성산대교를 통해 성산로와 내부순환로가 연결되어 서울 강북지역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제물포길, 영등포로, 경인로, 등촌로, 남부순환로와 연결된다. 주변 지역에는 산업단지가 있어 많은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안양천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있기 때문에 산업단지와 주택단지가 복합적으로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서부간선도로로 연결된 도로망이 많아 이용이 집중되었으며, 결과적으로 간선도로로의 역할과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었다. 그리고 안양천을 기준으로 동서 지역을 단절시킨 서부간선도로의 위치와 구조, 차량들 때문에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불만은 쌓여만 갔다.

차량과 주변 인구의 증가는 교통체증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고, 소음, 미세먼지, 환경문제, 주변 우범지역 문제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은 빗발쳤다. 결국 간선도로를 지하화하자는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졌으며, 서울시에는 2007년 본 사업을 접수하고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브리핑

서부간선 지하도로 건설공사는 한창 진행 중이다. 1공구는 현대건설이 5.19km, 2공구는 GS건설이 5.14km를 책임진다. 지하도로의 시점은 목동교 부근부터 시작되고 금천교 부근에서 끝나는데, 진출입로 2, 나들목 1, 지하영업소 1개로 지하 80m 부근에 왕복 4차로의 대심도 터널로 진행되며, NATM공법2)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단거리, 장거리 차량 흐름이 분산되어 교통흐름이 꽤나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의 지상 서부간선도로 교통량이 하루 약 12만대인데 이 중 약 5만대 이상의 차량이 지하도로를 이용하여 상부의 교통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전용도로인 지상 서부간선도로는 일반도로화하고 안양천과 연계된 친환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상도로가 일반도로화되면 현재 입체교차로로 되어 있는 상당수 교차로를 신호등이 있는 평면교차로화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안양천 공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부간선도로 옆에 있는 측도가 불필요하게 되어 그 공간만큼 공원, 녹지 등 친환경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많은 자동차가 지하도로로 분산되고 지상도로 공간이 친환경공간으로 바뀌면 서부간선도로 주변의 금천, 구로, 영등포 지역 일대의 생활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홍성덕 현장소장은 현재 수직구 3개소와 양방향 본선 굴착 개착구조물을 시공 중이며, 양평동 비상탈출구와 신도림동과 구로1동에 설치될 공기정화시설을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서부간선 지하도로 개발사업 능력이 훌륭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시민과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다

 

20168월에 시작된 민원으로 인하여 공사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터널 내 발생하는 매연, 먼지 등을 걸러주고 배출하는 공기정화시설 설치위치에 대해 민원을 제기를 한 것이다. 기존의 터널 내 먼지 및 유해가스를 환기 배출하는 방식의 공기정화장치를 취소하고 다시 정하는 동안 공사는 수개월 중단되었다.

공기정화장치는 지하 매연의 배출을 우려하는 주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터널내부에서 자체 정화하는 By-Pass(바이패스)방식으로 전환했다. 터널 안의 먼지와 유해가스를 필터로 정화해 다시 터널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한 것이다. 바이패스 방식을 채택하기까지 지역주민들과 수많은 대화와 타협의 과정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화설비와 함께 공기순환용 터널을 추가로 뚫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대폭 증가하였다고 한다.

홍 소장은 주민들과 서울시, 공사 관계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어려운 과정이 많았지만 예정된 공기를 꼭 지키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로산업은 여전히 분주하다

도로건설 수요에 대한 국민 목소리는 여전하다. 도로건설 비용의 해결과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십 수 년 전부터 도로에도 민간자본이 흘러들어왔으며,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사업이 추진되었다.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개통이 된다면 교통이 분산되어 체증이 해결되고 더욱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다. 더군다나 지하화 사업으로 주변 주민들은 여러 가지 특혜를 볼 것이다.

이처럼 도로는 우리 재산을 지켜주고 공간을 이어준다.

서부간선 지하도로 건설사업이 좋은 사례로 남아 도로인의 노고가 빛나기를 바라본다.

도로인은 오늘도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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