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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KSI 대표이사를 만나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8.22 조회수 2594

■ 도로를 다니다보면 노란색 통 가드레일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통가드레일(세이프티 롤러)을 비롯하여 성토부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 교량난간, 펜스, 메시형 울타리, 방음벽, 가로등, 버스승강장, 신호등 철주, 낙석방지시설, 어린이 통합표지판 등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하고 있는 ㈜케이에스아이(구. 금성산업)는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아 꾸준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뛰어난 제품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케이에스아이는 유망중소기업 선정, 벤처기업 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우수기술 인증인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주력제품인 가드레일 분야에서 조달청 우수제품 2건(통가드레일, 2W, 3W, 개방형 가드레일)을 인증 받았다.실제로 ㈜KSI는 연구개발과 산업재산권에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특허 38건, 국제특허 14건, 상표등록 7건, 디자인 570건 등 총 6백여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기에 이른다. 특히, ㈜케이에스아이의‘통 가드레일(세이프티롤러)’는 최초 2004년에 개발을 시작하여 기존의 철재 판형 가드레일의 단점을 보완하여 폐타이어를 활용한 회전형 차량용 방호울타리로 국내 특허출원한 제품이였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한층 충격 흡수력이 강화된 재질과 구조로 업그레이드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방호 안전시설로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이번 제148호의 기업부문 스페셜 인터뷰에서는 도로안전 분야에 30년 이상 몸담아 온 ㈜케이에스아이 채종술 대표이사를 만나 도로교통 안전 시설물과 관련한 경영 이야기의 전반을 들어보았다.


■ 채종술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인터뷰는 제품 소개, 사업 추진현황,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 올해 회사명을 금성산업에서 KSI로 바꾸셨는데 국내・외 시장 저변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력 중인 제품이나 보유 기술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 남원에서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을 영위하고 있는 저희 “(주)금성산업”이 지난 4월 “(주)케이에스아이(KSI)”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사세 확장과 수출시장 확대에 따른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케이에스아이“는 국내 도로시설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부터 수출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일반적인 범용제품의 경우 값싼 중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아래 가격경쟁력을 극복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09년에 탄생한 첫 제품이 바로 ‘통가드레일(수출명 Safety Roller Barrier)’입니다.
  그동안 제가 직접 신제품 수출을 위해 주요 해외전시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제품에 대한 광고 및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차량충돌 테스트 성능인증 기준인 MASH-TL3(고속도로용), TL4(고속 위험도로용), 전이구간(기존제품 연결 구간) 등급을 최종 통과했으며, 유럽 성능인증 기준인 H1(고속도로용), H2등급(고속 위험도로용)도 통과하여 CE마크도 획득했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2010년 2만불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100만불 수출을 달성함으로써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유수의 도로시설물 업체인 그레고리사의 400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 대표님께서는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요?
▶ ㈜케이에스아이의 모토는 ‘도로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통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모토에 맞춰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각종 특허를 비롯해 실용신안, 디자인등록 등 총 600여개가 넘는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산업재산권을 상품화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케이에스아이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개발한 신제품들을 전국적인 영업망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로안전시설물 제조업계의 선두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포스코와 협약을 체결해 포스맥(PosMAC)이란 강판을 활용하여 제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기술부문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게 있다면요?
▶ 포스코에서 거의 녹이 안생기는 혁신적인 고내식성 합금도금 강판 “포스맥(PosMAC)”을 개발하였는데, ㈜케이에스아이는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5년 5월 POSCO와 ‘기술협력 및 공동 시장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양사는 포스맥을 사용한 도로안전시설물 개발 및 사업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한달 뒤인 2015년 6월에 ”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사업(테크노 파트너십) 협약서“를 다시 체결하였습니다.
  ㈜케이에스아이는 포스맥을 적용한 가드레일을 개발하여 현재 가드레일 충돌테스트를 완료하였으며, 이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여 판매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 포스맥으로 제품을 생산할 때 장점은 무엇인가요?
▶ 포스맥(PosMAC)은 동일한 도금 부착량이 일반 아연도금강판 대비 5~10배 이상의 내식성을 보유한 제품으로 특히 가드레일의 경우 염분에 강해서 해안가 지방에 매우 효과적이며, 국내의 경우 겨울철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에도 우수한 내식성을 보유한 제품생산이 가능합니다.
  이는 우수한 평판부 내식성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절감 및 절단부 부식 경감, 내(內) 스크래치 효과, 산성비에 강한 효과를 통해 제품 성능향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포스맥 가드레일 공정개선에 따른 약 15% 내외 생산 비용절감 효과가 있으며, 생산공정 축소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으로 이어져 친환경 녹색정책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스맥 가드레일 현장설치 후 시간경과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절감 효과가 있으며, 도로 사고율 감소 및 사회적 비용절감에 따른 높은 경재성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 국내 도로시설물의 수요는 지속적이지만 그 추세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 안전시설물 업계의 전망이 밝을지 미지수인데요. 도로안전 시설물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 ㈜케이에스아이는 국내 도로시설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부터 수출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일반적인 범용제품의 경우 값싼 중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아래 가격경쟁력을 극복할 수 있는 통가드레일과 같은 신제품 개발에 전념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케이에스아이가 도로 안전시설 분야 국내 기업이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도로시설물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신재생제품이나 도심지역의 지하도로 신설구간의 안전시설물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인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면요.
▶ 최근 정부에서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저희(주)케이에스아이에서도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 (Stand Alone Photovoltaic System)’을 이용한 도로안전시설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기존 개발된 ‘태양광가로등’, ‘태양광버스승강장’ 이외에 ‘태양광융합형 방음벽용 패널‘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새로 개발된 도로안전시설물 이용하여 도심지역 지하도로 및 방음터널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게 되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한 안전시설물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미국 도로시설물 업체와 계약도 체결하였는데요.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게 있다면요?
▶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난해 2월 미국 도로시설 2위 업체인 그레고리산업(Gregory Industries)과 5년간 4백만 달러 규모의 독점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주력 동남아시아 수출국가에 대한 수출물량 증대와 중동 등 주변지역으로의 수출확대, 유럽시장 진입 등을 통해 올해 400만불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포스코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태양광 트렉커를 개발해 삼성물산과 계약 수주하였고, 내년까지 150MW급 태양광 트렉커 사업을 칠레, 이집트로 해외 수출할 예정이어서 저희 ㈜케이에스아이는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해외진출에 있어 애로사항이 많겠지만 몇 가지만 꼽는다면요?
▶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수요처를 발굴하여 해외시장(Overseas Field)의 상황에 맞는 제품군으로 전환 판매가 필요하게 됩니다. 즉, 철저한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는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 자체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저희 ㈜케이에스아이는 KOTRA 및 테크노파크 등의 해외수출 상담 및 지원창구를 통하여 사전 해외시장 조사 및 해외전시회 참여, 해외바이어 발굴 등의 사업을 통해 지원받고 있습니다.

□ 수주경쟁 및 특허와 관련하여 타 사와의 위기는 없었나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수주경쟁 및 특허경쟁은 저희와 같이 중소기업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을 즐기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특허경쟁은 기술개발의 결과물이자 향후 기업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니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호존중적인 입장에서 경쟁 기업이기에 동반자적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출 및 특허개발을 진행하고 있기에 저희 기업은 특별한 위기는 없었습니다. 

□ 대표님께서 특별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있나요?
▶ 현재 전라북도 대한전문건설협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산업 최고전략과정에 입학하여 미래건설시장의 이해와 건설기술개발과 정보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젊은 시절 꿈을 이루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의 발판이 되어준 지역사회에 항상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빚을 갚고자 개인적으로 지역에서 불우 청소년 및 독거노인 지원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년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남원 춘향제를 비롯한 문화 예술 및 각종 행사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내년 목표를 말씀해주시죠.
▶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계획이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현재 해외 시장에 많이 알려진 통가드레일 제품과 함께, 녹에 강한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가드레일과 태양광 트렉커 제품군을 주력으로 기존 확보된 주변지역으로의 수출확대, 특히 유럽시장 안정적 영업망 확보 등을 통해 내년에는 500만불 수출을 달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과 같은 규정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도로교통 안전시설물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중요한 시설물 제품군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안전성 확보‘ 및 이를 위한 ’성능 향상‘이 필요한 복합시스템 제품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업계와 함께 단순제품이 아닌 ’시스템 제품‘으로의 설치 및 관리 규정이 개선되어져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마지막으로 정부, 발주처, 협회, 동종업계 종사자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 국내의 도로안전시설의 기술은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기술력이 우수함으로,
도로 안전시설 분야 국내 기업들이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여 경쟁과 상생의 시장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케이에스아이는 시대의 변화 흐름에 발맞춰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최고로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교통안전시설물 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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